할 일이 많이 있고, 기한이 정해져있으니, 일종의 프로젝트입니다. 몇 가지 중대한 마일스톤들—사진촬영, 결혼식 등—을 중심으로 할 일을 리스트업하고 예산, 할일, 기한, 책임자 할당하여 수행합니다. 어쨌든 저희 둘 다 IT 계열의 사람들인지라 Notion을 활용해서 이 프로젝트를 처리해봤습니다. 장단점이 있었지만 이 정도의 심플한 개인 프로젝트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하단의 내용은 저희가 어떻게 이 일들을 처리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 및 소회를 정리한 것입니다.

🧾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

어쩔 수 없습니다. 가방끈 길어지며 배운 게 이런 것들 뿐이라. 체계를 가지고 일하지 않으면 일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뭐, 사실은 절반 이상은 @Yoojung Kim 의 버릇이기도, 선호이기도, 강요(?)이기도 했지만요.

저희의 할 일 목록. 나중에는 하나의 덩어리가 너무 큰 것들은 In Progress에서 도통 진도가 나가지 않아 답답하더군요.

저희의 할 일 목록. 나중에는 하나의 덩어리가 너무 큰 것들은 In Progress에서 도통 진도가 나가지 않아 답답하더군요.

첫 번째로 한 일은 거시적으로 일의 덩어리를 나누고 세부적인 태스크를 리스팅하는 것입니다. 모든 해야하는 일들을 정리하고, 그것들을 Category로 나누어 분류하고 리스팅합니다. 지금 보니 할 일의 묶음은 총 58개, 카테고리는 L까지 있었으니 12개였네요. 어쩐지 어깨가 맞지 않는, 위계가 다른 일들이 서로 같은 레벨로 끼어있었지만, 그 정도는 봐주기로 하고요.

Notion의 Formula 기능을 써봤는데, 생각보다 한계도 많고... 뭐 대단히 굉장하진 않았어요. 역시 Exel과 Google Spreadsheet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Notion의 Formula 기능을 써봤는데, 생각보다 한계도 많고... 뭐 대단히 굉장하진 않았어요. 역시 Exel과 Google Spreadsheet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하나둘씩 처리를 해봅니다. 어쩐지 진행이 더딘 것 같고, 전체적인 프로그레스가 잘 보이지 않아 대시보드도 한 번 만들어봅니다. 저 프로그레스 바 만드는 건 은근히 까다로운데 (어렵지는 않은데 뭔가 귄찮습니다) 생각보다 만들고나니 수치에 따라 모양도 제각각이고... 생각보다 잘 채워지지 않아서 동기부여에 크게 도움은 안됐습니다.

결국 최고의 대시보드는 지금 뭐해야 하냐, 그 다음에 뭐해야 하나 이런 걸 표시해주는 게 최고죠. 눈앞에 닥친 일들을 하나하나 클리어하는 것입니다.

결국 최고의 대시보드는 지금 뭐해야 하냐, 그 다음에 뭐해야 하나 이런 걸 표시해주는 게 최고죠. 눈앞에 닥친 일들을 하나하나 클리어하는 것입니다.

리스트업을 한눈에 봐야할 때는 가장 처음의 리스트형 할일 목록을 참조하고, 당장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 알아야 할 때는 이 보드뷰를 활용했습니다. 같은 데이터베이스를 여러 가지 뷰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건 Notion의 주요한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사실 그외에는 엄청나게 편리함을 느끼지는 못했...

예산과 실제 지출액 다음에 원래 '절약률'을 넣어뒀는데 나중에 뺐습니다. 대부분 초과해서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는 후문...

예산과 실제 지출액 다음에 원래 '절약률'을 넣어뒀는데 나중에 뺐습니다. 대부분 초과해서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는 후문...

예산도 어쨌든 기록을 하나씩 해두니까 얼마나 쓰는지 알 수 있고 좋더라구요. 처음에는 "아니 돈을 이렇게 많이 써도 되는건가?" 싶다가 나중에는 조금 무감각해지는 부분도 있고... 알아보니 뭐 저희 정도면 적당한 수준(?)인 것 같기도 하고요. 하여튼 결혼이라는 건 그 알맹이에 비해 확실히 비싼 이벤트이긴 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런저런 기록들을 그때에 생생하게 남겨두는 게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아요. 지금 이걸 정리하고 쓰는 시점은 5월 중순 이후.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다라서인지, 이전의 기록들이 벌써 한두달 전의 일인데도 가물가물하고 지금 다시 들여다보니 또 감회가 새롭거든요.

✏️ 바쁜 나날들의 생생한 기록

지난 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착수한 이후로, 참 바쁘게, 쉴새없이 뭔가를 하며 지냈습니다. 그간 저희가 그때그때 기록해뒀던 이벤트 로그를 바탕으로 실제로 저희가 했던 일을 아래 캘린더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컨택했던 업체명은 공개했고 일부 실명이나 구체적인 연락처, 세부사항 등은 삭제했습니다.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지만 혹시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시면 개인적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2021년 2월 1일 부터 보시면 됩니다.

👉🏻 모바일 뷰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크게 중요한 내용은 아니니 안보셔도 그만

그때그때의 일정들